글로벌 반도체 파운드리 업체인 대만의 TSMC가 삼성전자의 '초격차 전략'을 역이용하였다.
두 회사는 각국의 고유 경제/산업 특성을 집약하고 있다.
TSMC : 한 분야 집중 전문성, 타 기업과의 연계/협업, 국가 차원의 적극적 육성 등
삼성전자 : 강한 오너 리더십, 사업 분야의 다각화, 자체 브랜드 강조, 패스트팔로어 전략 등
2020년 파운드리 시장점유율은 TSMC가 55.6% 삼성전자가 16.4%임.
그러나 삼성전자의 역전은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됨.
<TSMC>
- TSMC는 '자기 정체성'을 무기로 함 : 고객과 경쟁하지 않고, 동반 성장을 모토로 함.
- 객호신임(고객신뢰)의 원칙으로 애플, 엔비디아 등 세계적 고객사의 설계도를 안심하고 넘겨받을 수 있는 신뢰를 쌓음.
- 반면, 삼성전자는 IDM이자 제조업체임, 위탁 업체에게는 동반자이기도, 경쟁자이기도 함.
- 애플과 삼성전자가 단적인 예로, 2015년부터 애플은 자체 설계 AP(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)를 전량 TSMC에서 공급받음.
- 표면적인 이유는 TSMC의 경쟁력이 높다는 것이나,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점유율이 높아졌기 떄문이라는 것이 정설.
- 최근에도, 미국의 통신 반도체 업체 퀄컴이 고급 AP 는 TSMC에 보급형 AP는 삼성전자에 생산을 의뢰함.
- 삼성전자는 이를 의식하여, 파운드리 사업부를 분리 운영하는 등의 노력을 보임.
<초격차 전략>
- 초격차 전략 : 경쟁사를 압도하는 투자와 기술 개발로 2위와의 격차를 계속 벌리는 전략, 권오현 전 회장이 사용한 표현.
- 삼성전자는 2030년까지 R&D와 생산 시설에 총 133조원을 투자하겠다고 발표.
- 올해 투자 목표액은 약 12조원이지만, TSMC는 31조원으로 삼성의 2.5배임.
(2019, 2020년의 투자액도 삼성의 3배에 달함)
- 투자액뿐만 아니라 기술 격차도 벌어짐, 7나노 기술은 비슷, 5나노 이하부터 격차가 커지며, 3나노부터는 TSMC가 집적도, 성능, 생산 비용에서 모두 삼성전자를 앞섬.
- 삼성전자는 같은 방식의 접근 보다는 뉴로모픽 반도체 같은 미래 제품을 선점해야한다는 의견이 있음(카이스트 김정호 교수).
<지원 격차>
- TSMC는 87년 설립 시 공기업으로 시작, 민영화 후에도 6%의 지분을 정부가 소유.
- 대만 정부가 자본, 인력 육성을 적극 지원, 경영권의 안정적 유지에 도움을 줌. - 과감한 투자, 기술 개발 가능
- 반면, 삼성전자는 회장의 오너 리더십에 의존해 성장.
- 이재용 부회장에 와서 사법 리스크에 휘말림, 경영 불안정성 극대화.
(비메모리 반도체 세계 1위를 지원한다던 정부의 계획 또한 지지부진)
- 동시에 메모리 반도체 분야에서도 후발 주자에 추격 당하고 있음.
반도체 국대전쟁...대만 TSMC, 삼성의 ‘초격차 전략’으로 삼성 넘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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